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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수술 회복 뒤 퇴원..."러시아전 응원"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무사히 퇴원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릭센의 소식을 전했다. 에릭센은 수술 뒤 회복, 병원에서 퇴원했다. 덴마크 대표팀을 방문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렸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전에 출전해 뛰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심장제세동기(ICD·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삽입 수술을 받았다.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은 에릭센이 쓰러진 직후 응급조치를 받는 장면을 가리기 위해 그의 주변을 둘러쌌다. 핀란드 응원단도 자국 국기를 그라운드에 보내, 덴마크 선수단의 의도에 발을 맞췄다. 이러한 동료애와 성숙한 자세가 울림을 전했다. 이후 전 세계 축구팬과 선수들은 에릭센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릭센은 사흘 전, 병원 침대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고 찍은 셀피를 개인 SNS에 공개하며 응원을 보낸 이들에 화답했다. 협회를 통해 다시 한번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덴마크는 핀란드전에서 0-1, 벨기에전에서 1-2로 패했다. 오는 22일 러시아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에릭센은 "동료들이 벨기에전에서 환상적이니 경기를 펼쳤다. 러시아전을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19 09:53
스포츠일반

[핸드볼 선수권]단일팀, 프랑스전 패전...대학생 강탄은 위안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나선 남북 단일팀이 예선 1~3경기에 모두 패했다. 위안이 되는 것은, 대학생 강탄의 성장세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A조)리그 3차전에서 프랑스에 23-37로 패했다. 전반전에는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후반전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지난 11일 열린 독일과 개막전, 이어진 러시아와 2차전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세계 5위권 세 국가와 연전을 치르며 벽을 실감해야 했다. 단일팀은 전반 10분, 박광순과 조태훈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13분에 진입한 뒤 내리 3점을 허용하며 4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다시 추격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8분을 남겨 두고는 피봇 김동명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5-17이던 종료 직전에는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점 차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대등했다. 강전구와 조태훈 그리고 나승도가 차례로 득점에 가세하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19분부터 실책이 많아져 순식간에 6점이 벌어졌다. 결국 넘어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14점 차로 패했다. 전반전에 보여 준 경기력은 앞선 두 경기보다 좋았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그래도 위안은 있다. 대학생 센터백 강탄(한국체육대학교·20)의 선전이다. 상대에 기세를 내준 전반 15분께 투입된 그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단일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7점)을 했다. 그는 대등한 경기를 했던 러시아전 후반전에도 돋보였다.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신인 박광순(23·하남시청)과 함께 남자 핸드볼 미래를 밝히고 있다. 한편 응원석 열기는 연일 뜨겁다. 1만여 명의 관중이 자리했고 합동 응원단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관중도 단일팀을 응원했다. 경기 이후 조영신 감독은 "단일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해 준 독일 관중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1.15 10:46
축구

한국 축구, ’월드컵 스트레스’ 아닌 ’기쁨’으로 돌아가라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의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끝났다. 결과적으론 '탈잘싸(탈락해도 잘 싸웠다)'가 됐지만, 독일전 승리에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있다.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신태용호는 전쟁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자들이 즐비한 선수단, 연이어 밀려드는 더 강한 적들 그리고 대표팀에 쏟아진 비난의 십자포화까지. 그라운드 위에 서서 이 모든 것들과 싸웠던 선수들은 물론, 지켜보는 팬들도 덩달아 지치고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대표팀 베이스캠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웨덴과 맞붙었던 니즈니노브고로드, 멕시코전이 열린 로스토프나도누, 독일전을 치른 카잔까지 러시아 길거리엔 서로의 국기를 휘날리며 응원가를 부르고 웃고 떠드는 소리가 새벽까지 쉴 새 없이 이어졌는데, 유독 우리는 축제가 아닌 전쟁 같은 시간을 보냈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라는데, 한국이 월드컵을 축제로 즐겼던 적은 원정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2010 남아공월드컵이 끝인 듯하다. 물론 축제의 정점엔 2002 한일월드컵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뒤로 월드컵은 4년마다 찾아오는 '스트레스 유발자'가 됐다. 감독은 감독대로, 선수는 선수대로 그리고 팬들은 팬들대로 월드컵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영표(41) KBS 해설위원의 말대로 "기쁨이 돼야 하는 월드컵이 4년마다 팬들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셈"이다. 조별리그가 끝난 지금, 월드컵이 왜 '기쁨'이 아닌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큰 문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색깔'을 잃었다는 점에 있다. 이천수(37)는 1차전 스웨덴전이 끝난 뒤 일간스포츠 관전평을 통해 "이길 수 있었고, 또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아쉬운 것은 우리만의 '색깔'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들의 의견도 대체로 같았다. '한국 축구' 하면 떠올랐던 악착같은 모습,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강하게 압박하며 투지로 물고 늘어졌던 모습이 희미해졌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 '첫 단추'자 16강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스웨덴전 패배에서 가장 강렬하게 드러난 문제점이다. 당장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뛰고 상대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였던 멕시코전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흥민(26·토트넘)의 기적적인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까지 터지면서 등 돌렸던 팬심도 어느 정도 돌아왔다.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위해 죽기 살기로 뛴 독일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팬들은 한국 축구 특유의 색깔을 그리워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세계 무대에서 배짱을 보여 주길 바란다. 스웨덴전에서 신태용호가 조금 더 배짱 있게 나갔다면 대표팀도 팬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지 모른다.한국 축구가 색깔을 잃은 배경에 대한축구협회의 안일함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영표 위원은 "2014 브라질월드컵 때를 생각해 보라. 그때나 지금이나 대회 1년 전에 감독을 해임하고, 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이 같았다"고 비판했다. 4년 전 최강희(59) 전 감독이 최종예선까지 '시한부 체제' 사령탑을 마치고 나서 협회가 홍명보(49) 전 감독을 부랴부랴 선임한 것이 대회 개막을 1년 남짓 남겨 둔 시점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울리 슈틸리케(64) 전 감독을 대회 1년도 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경질하고 신태용(49) 감독을 다급하게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에 앉혔다. 공격 축구를 추구하던 신 감독의 '색깔'은커녕,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국 축구의 색깔도 이어 가지 못하게 한 악수였다. 이런 요소들이 얽히고설켜 월드컵을 향한 관심 저하로 이어졌다. 가뜩이나 대중의 관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한국 축구에 월드컵은 4년마다 찾아오는 '특수'였는데, 이번엔 그마저도 영 효과가 미미했다. 대표적인 수치가 바로 시청률이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과 6시간 시차인 러시아에서 열려 대부분 경기가 '황금 시간대'에 편성됐다. 1차전 스웨덴전은 지난 18일 월요일 오후 9시, 2차전 멕시코전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24일 새벽 0시에 시작했다. 3차전 독일전도 27일 수요일 오후 11시에 열려 대부분 사람들이 무리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시청률만 보면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열렸던 4년 전 브라질월드컵보다 하락했다.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였던 러시아전은 회사원들의 출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에 킥오프했는데 지상파 3개 사 시청률 합계가 52.5%에 달했다. 반면 이번 1차전 스웨덴전은 40.9%로 4년 전보다 10% 이상 낮았다. 가장 완벽한 시간대로 꼽혔던 멕시코전 역시 3개 사 합계 34.4%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그나마 가장 뚝심있는 축구를 보여준 독일전이 시청률 60.96%(실시간 기준)로 선방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월드컵을 다시 기쁨으로 되돌리는 일이다. 모두 밖으로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치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던 때로 돌아가게끔 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이영표 위원과 박지성(37) SBS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모든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표 위원이 "선수들은 현상일 뿐이다. 원인은 모두에게 있다"고 얘기한 것처럼 박지성 위원도 "10년 이상 한국 축구의 미래를 내다보는 수준의 반성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축구계 전체가 노력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기쁨은 되돌아오지 않는다.카잔(러시아)=김희선 기자 2018.06.28 06:00
축구

[김희선의 에떠 러시아] '문재인 대통령 직관'에 덩달아 설레는 로스토프 사람들

"한국 대통령이 정말 여기에 오나?"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22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취재하기 위해 로스토프 아레나로 가는 택시를 잡아탔다. 현지인 택시 기사는 한국 기자들의 얼굴을 흘끔 보더니 운전 도중에 한 손으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우리에게 내밀었다. 번역 어플을 사용해 만든 한 문장이 바로 저것이었다. "한국 대통령이 정말 여기에 오나?""프레지던트 문?"이라 되묻자 택시 기사는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답해주자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도리어 궁금증이 생긴 기자는 "한국 대통령이 여기 온다는 사실에 관심이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마찬가지로)번역 어플을 사용해 물었다. 그러자 택시 기사는 뭔가를 길게 설명하려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우리는 그가 푸틴과 만날 거란 걸 알고 있다"는 문장으로 답변을 돌려줬다.문재인 대통령의 방러에 로스토프나도누가 포함된 사실은 공식 인구 120만 명, 실제 인구 200여 만 명 추산의 이 중소 도시를 설레게 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을 가장 원하는 나라가 러시아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들도 있지만 '친한(親韓)' 분위기가 감도는 로스토프나도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반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로스토프나도누 시내에서 만난 돈 국립기술대학교 언어학과 한국어 강사 백두성(46) 씨는 "로스토프나도누는 교민은 거의 없지만 고려인이 3만 명 넘게 살고 있는 지역이다. 오리온 등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고 한국으로 취업한 사람들도 1000여 명이 넘어 한식당도 있고, 밀키스가 최고 인기 음료일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최근 로스토프나도누에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건 역시 방탄소년단(BTS)이나 빅뱅 같은 아이돌 그룹이다. 백 씨와 함께 '한국 홍보' 자원활동에 나선 한국 교육원 학생 러시아인 리카(20) 씨는 BTS의 팬이다. 로스토프나도누 시내 곳곳에선 머리를 아이돌처럼 물들인 청소년들이 공원에 모여 BTS나 빅뱅의 노래를 틀어놓고 춤 연습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하지만 고려인 스베따(20) 씨처럼 한국 취업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도 많다. 로스토프나도누에 소재한 한국 교육원에서 한국어 강사를 겸임하고 있는 백 씨는 "한국 교육원에서만 60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 교육원을 통해 한국어를 배운 러시아인들은 한국-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자원봉사자로 맹활약 중이다.이처럼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한국 교육원은 한국과 러시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류에 관심있고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러시아인들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백 씨는 "김대중 정부 때 이 곳에 한국 교육원이 생겨 러시아에 한국을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지원이 끊겨 문을 닫을 뻔 했다가 이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활력을 찾았다"고 귀띔했다.이전 정권 10여년 간의 체제 때보다 한국으로 통하는 길이 넓어졌단 건 러시아인들,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인들도 느낄 수 있는 사실이다. K-POP과 한국 문화에서 월드컵이라는 특별한 축제,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로스토프나도누 사람들은 꽤 설레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러시아전 암표가 한화로 30만원을 웃도는데 평균 월급 60만원의 현지인들 중에서도 이 경기를 보러가기 위해 기꺼이 암표를 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물론 광적인 3만여 명의 멕시코 관중과 일당백으로 싸워야하는 붉은 악마로선 문재인 대통령도, 한국을 응원해주는 현지인들도 모두 반갑고 든든한 지원군이 아닐 수 없다.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6.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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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지 않은가

신태용호가 '비관적 전망' 속에 출국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이 시점에서 신태용호는 환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지난 1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평가전에서 1-3 완패의 영향이 컸다. 23명의 최종엔트리가 가려졌지만 핵심 멤버들의 부상 이탈 속에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많은 축구팬들이 이번 월드컵을 향한 기대감이 낮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3전 전패'를 예측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F조 상대 스웨덴, 멕시코 그리고 독일이라는 위용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반대로 마지막까지 '통쾌한 반란'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 이들도 분명 있다. 기대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손흥민(토트넘)'이라는 존재감이다.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가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 공격수를 보유한 적이 있었던가. 이렇게 세계 모든 팀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도 없었다. 한국 축구를 다루는 외신을 보면 거의 모두가 손흥민 위주로 보도를 하고 있다.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상대팀 감독과 선수 모두 같은 이름에 주목했다.물론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세계적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 한국 선수들의 자존심을 높이는 동시에 상대에 위협감을 줄 수 있다. 상대 전략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졌다.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스타는 변화를 창조할 수 있다. 그렇게 해야 할 책임도 있다. 손흥민이 있다는 것은 곧 비관적 전망 속에 기적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이 폭발한다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리고 손흥민은 월드컵의 '한'을 품고 있다.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섰다. 자신감은 넘쳤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손흥민은 1차전 러시아전에서 86분, 2차전 알제리전 90분 그리고 3차전 벨기에전에 73분을 뛰었다. 손흥민의 첫 월드컵은 249분이었고, 알제리전 1골을 넣었다. 한국은 1무2패, H조 꼴찌로 탈락했다. 결말은 손흥민 통한의 눈물이었다.당시 손흥민은 22세 대표팀 막내였다. 대표팀의 중심은 2012 런던올림픽 주역이었던 박주영(FC 서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이었다. 현재는 손흥민이 부동의 '에이스'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손흥민이 지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세계적 선수로 성장했다.에이스 손흥민의 월드컵이 시작되는 것이다. 4년 전 한을 품고 있기에 절박함과 간절함을 가진 채 나선다. 에이스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뛰면 다른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에이스의 투혼은 동료들과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전 이기적인 플레이와 부진 등으로 비난을 하고 나섰다. 이 역시 에이스가 감내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지금은 그를 응원하고 믿어야 할 시기다. 그마저 없다면 월드컵은 절망 그 자체다. 오히려 한국에 이런 공격수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손흥민은 "이제 막내도 아니고, 어리지도 않다. 4년 전에 패기가 넘쳤다면 이번에는 걱정이 앞선다. 부담감 보다는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은 더 냉정해야 한다. 더 진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더 많은 승부욕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부터 반성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잘 이끌어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비관적 전망 속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있기에, 마지막 희망의 끈은 아직 잘리지 않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6.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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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적' 이근호 "제주팬들의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근호(31)가 강원 FC로 이적한다. 이근호는 지난 3월 자유계약(FA)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MVP,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득점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이근호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았고 리그 35경기에 나서 5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 목표였던 ACL 진출을 이끌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 FIFA U-20 월드컵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돼 U-20 월드컵대회의 홍보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풋볼러브프로젝트를 가동해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사랑나눔상을 수상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제주와의 인연은 2016년을 끝으로 아쉽게도 막을 내리게 됐다. 당초 이근호는 제주 잔류가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오랜 고민을 가졌던 이근호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고 강원으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이근호는 "제주에서 한 해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제주 홈 데뷔전에서 팬들이 보내줬던 뜨거운 함성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또한 선수들과 합심해서 ACL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적과 잔류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비록 제주를 떠나지만 팬들의 사랑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 늘 고마웠고 감사했다. 내년 제주가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데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마음 속에서 뜨겁게 응원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이별의 인사를 건넸다.최용재 기자 2016.12.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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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페스티벌] 싸이, 영동대로의 미친존재감.."역시 공연의神"

싸이가 영동대로에서 한바탕 축제를 벌였다.싸이는 8일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서 펼쳐진 C-페스티벌 K-POP 콘서트에 참석했다. 그는 "여러분이 주는 에너지만큼 에너지를 돌려드리겠다. 조건부 공연이다"라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싸이는 이날 거리 공연의 최강자다웠다. 이번이 세 번째인 영동대로 공연에 자신을 또 한번 활활 불태웠다. 무려 한 시간동안 총 11곡을 선사했다. 싸이의 개인 콘서트와 다를바 없었다.오프닝으로 '라잇나우'를 부른뒤 '젠틀맨'으로 이어갔다. '연예인''나팔바지'로 분위기를 띄운뒤엔 '아버지''위아더원''예술이야'로 감동을 배달했다. 쇼의 막바지엔 관객들도 온몸으로 쇼를 즐겼다. '대디'를 시작으로 '낙원''강남스타일'로 이어지며 쇼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흥이 오른 싸이 역시 과격할 만큼의 퍼포먼스로 관객을 하나로 묶었다. 쇼가 끝나자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싸이는 다시 나와 '챔피언'을 이어부르며 1시간에 걸친 쇼를 마무리했다.특히 '아버지' 무대가 환상적이었다. 그야말로 목놓아 불랐다.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1만여명 이상의 관객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열창했다. 싸이가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관객들에게 목소리를 양보한 부분이 하이라이트였다.싸이의 영동대로 공연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12월 31일 영동대로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를 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을 앞두고는 영동대로 거리응원에서 축하무대를 펼쳤다. 두 공연 모두 싸이의 출연에 '대박'이 났다. 세 번째 공연에서도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며, '국제스타' 이름값을 했다. 도심 속 축제 C-페스티벌 K-POP 콘서트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 영동대로에서 기대만큼이나 화려한 쇼를 선사했다.'국제스타' 싸이, YG엔터테인먼트 형제그룹 위너와 아이콘, 초대형 신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가 출연해 영동대로를 발칵 뒤짚어 놓는다. 5월 황금연휴를 맞은 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은 하나가돼 마음껏 특급 스타들의 쇼를 즐겼다. 이날 공연에는 총 2만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것으로 추산된다.C-페스티벌은 문화와 예술, 한류가 결합된 글로벌 원 마이스(MICE) 축제다. 5일간 진행된 축제에서 K-POP 콘서트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코엑스 마이스클러스터 위원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함께 준비했다. 엄동진 기자 2016.05.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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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페스티벌] 싸이, 어버이날 맞아 '아버지' 열창 "목놓아 불렀다"

싸이가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를 열창했다. 싸이는 8일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서 펼쳐진 C-페스티벌 K-POP 콘서트에 참석했다.싸이는 이날 거리 공연의 최강자다웠다. 이번이 세 번째인 영동대로 공연에 자신을 또 한번 활활 불태웠다. 특히 '아버지' 무대가 환상적이었다. 그야말로 목놓아 불랐다.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1만여명 이상의 관객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열창했다. 싸이가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관객들에게 목소리를 양보한 부분이 하이라이트였다.싸이는 "여러분이주는 에너지만큼 에너지를 돌려드리겠다. 조건부 공연이다"라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싸이의 영동대로 공연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12월 31일 영동대로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를 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을 앞두고는 영동대로 거리응원에서 축하무대를 펼쳤다. 두 공연 모두 싸이의 출연에 '대박'이 났다. 세 번째 공연에서도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며, '국제스타' 이름값을 했다. 도심 속 축제 C-페스티벌 K-POP 콘서트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 영동대로에서 기대만큼이나 화려한 쇼를 선사했다.'국제스타' 싸이, YG엔터테인먼트 형제그룹 위너와 아이콘, 초대형 신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가 출연해 영동대로를 발칵 뒤짚어 놓는다. 5월 황금연휴를 맞은 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은 하나가돼 마음껏 특급 스타들의 쇼를 즐겼다. 이날 공연에는 총 2만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것으로 추산된다.C-페스티벌은 문화와 예술, 한류가 결합된 글로벌 원 마이스(MICE) 축제다. 5일간 진행된 축제에서 K-POP 콘서트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코엑스 마이스클러스터 위원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함께 준비했다. 엄동진 기자 2016.05.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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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페스티벌' 싸이, 어게인 영동대로 또 한번 대박?

화제의 C-페스티벌 K-POP 콘서트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 영동대로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국제스타' 싸이가 출연한다. 다시 한 번 영동대로를 발칵 뒤짚어 놓을 예정. YG엔터테인먼트의 형제 그룹 위너·아이콘도 동반 출연한다. 두 팀이 같이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데뷔한 걸그룹 I.O.I(아이오아이)도 합류했다. 대형 콘서트 무대는 이번이 처음으로 판타스틱한 라인업의 정점을 찍었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을 뜨겁게 마무리지을 콘서트의 볼거리 세가지를 꼽았다. ▶싸이, 어게인 영동대로거리 공연의 최강자 싸이가 다시 한 번 영동대로에 뜬다. 싸이가 영동대로에 수만 관객과 공연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영동대로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를 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을 앞두고는 영동대로 거리응원에서 축하무대를 펼쳤다. 두 공연 모두 싸이의 출연에 '대박'이 났다. 싸이는 길거리 공연의 최강자다. 2012년 시청 앞 광장에서 연 공연에는 무려 8만여 관객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도 수만 관객의 입장이 예상된다. ▶YG 형제 그룹 위너·아이콘 동반 출연위너와 아이콘을 함께 만난다. 두 팀이 콘서트에 동반 출연하는 건 첫 사건. 위너와 아이콘은 데뷔를 목표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에서 만난 사이. 그 프로그램에서 위너가 승리했고, 2014년 먼저 데뷔했다. 아이콘은 데뷔를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한 번 더 거친 뒤 2015년에 데뷔했다. 그렇게 YG 내에선 선의의 라이벌이 탄생했다. 그런 두 팀이 각자 후 한 무대에 모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새 부쩍 큰 두 팀을 비교 관찰할 기회가 될 전망. ▶'픽미, 픽미, 픽미업' 떼창 나올까아이오아이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형 무대에 선다. 전국민이 아는 '픽미' 무대를 선보일 계획. 수만명이 함께 부르는 '떼창'에 '떼군무'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아이오아이 소속사 관계자는 "수만명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건 처음이다. 대형 공연에 긴장하고 있지만, 관객 뿐만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될거 같다"고 소개했다. 이날 무대에는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크나큰·스누퍼 등 신인 아이돌 그룹도 출연한다. 엄동진 기자 2016.05.05 10:00
축구

K리그 올스타전 이근호편 메이킹 영상 공개, 네티즌 댓글 이벤트

이근호(상주상무)가 출연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티저 영상(http://tvcast.naver.com/v/182990)의 네티즌 반응이 뜨겁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지난 16일 공개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의 티저 영상 이근호 트랙터 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메이킹영상 공개와 함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한 이근호 선수는 지난 K리그 올스타전 티저 영상에 출연해 탁월한 연기실력과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오는 25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 참가를 위해 트랙터를 타고 출발하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해 축구팬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메이킹영상에서는 촬영 현장의 메이킹 필름과 함께 ‘이근호 선수 음성톨게이트 지났다고 합니다.’, ‘하이패스는 있나?’ 등 트랙터를 타고 서울로 상경 중인 이근호 선수를 목격했다는 네티즌들의 유쾌한 댓글들이 소개됐다. 연맹은 21일(월) K리그 올스타 메이킹영상 공개와 함께 이근호 가상 목격담에 대한 네티즌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내용으로 네이버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중 가장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겨준 네티즌 2명에게 아이스와치 경품을 증정 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박지성‘ 네이버 댓글 이벤트 온라인 페이지(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33&article_id=0000000845&date=20140721&page=1)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은 K리그 올스타전 이근호 편 메이킹영상 확인 한 후 댓글을 등록하면 된다.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의 ‘팀 K리그’와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비롯한 이영표 등 국내외 축구스타, 셀러브리티로 꾸려질 ‘팀 박지성’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7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KBS 2TV를 통해 독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특석 3만 원 ▲1등석 2만 5천 원 ▲2등석 2만 원 ▲3등석 1만 5천 원 ▲자유석 1만 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2등석(서포터즈석)의 경우 4장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 하고 있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응원 재미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예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티켓링크(온라인 www.ticketlink.co.kr / 모바일 앱 ‘티켓링크’ / 전화 1588-7890)에서 확인 가능하다.‘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E)및 트위터(@kleague), 모바일 APP(오늘의 K리그), 블로그(blog.naver.com/withkleague)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J스포츠팀 2014.07.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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